
여행 경비 부담, 정부와 회사가 함께 덜어줄 수 있어요
열심히 ETF 모으고 연금 저축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지친 일상에 쉼표 하나 찍어주는 것도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여행은 가고 싶은데 통장 잔고 생각하면 자꾸 미루게 되는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오늘은 열심히 자산 불리는 직장인이라면 놓치기 아까운 정보 하나 준비했어요. 내 돈 딱 20만 원만 쓰고 40만 원으로 여행 다녀올 수 있는 방법, 2026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이에요. 신청 대상부터 사용법까지 차근차근 설명드릴께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이 뭔가요
말 그대로 정부, 회사, 근로자 세 주체가 돈을 조금씩 모아서 국내여행 경비를 만들어주는 제도예요. 근로자가 20만 원을 내면 회사가 10만 원, 정부가 10만 원을 보태서 총 40만 원짜리 여행 포인트가 만들어지는 방식이에요. 내 돈 20만 원으로 40만 원어치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거니까, 반값 여행이라고 봐도 무방해요.
참고로 2026년부터는 사업에 5년 이상 꾸준히 참여한 중기업의 경우 정부 5만 원, 회사 15만 원, 근로자 20만 원으로 분담 비율이 조금 달라졌어요. 회사가 오래 참여할수록 정부 몫은 줄어들고 그만큼 회사가 조금 더 부담하게 돼요.
누가 신청할 수 있나요
대상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비영리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시설에서 일하는 근로자예요. 아쉽게도 대기업 직원은 해당되지 않고, 변호사나 회계사 같은 일부 전문직도 참여가 제한돼요.
회사 대표나 법인 등기부등본에 이름이 올라간 임원도 원칙적으로는 제외되는데, 소상공인이나 사회복지법인·시설은 예외적으로 대표와 임원도 참여할 수 있어요. 법인이 아닌 중소기업이나 비영리단체는 대표자만 빠지고 나머지는 다 신청 가능하고요.
신청은 회사가, 사용은 근로자가
신청은 어떻게 하나요
여기서 헷갈리는 분들이 많은데, 개인이 직접 신청하는 게 아니라 회사가 신청해야 해요. 다니는 회사가 이 사업에 먼저 참여해야 근로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회사에 사업 참여 의향이 있는지부터 먼저 물어보는 게 순서예요.
절차는 이래요. 회사가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누리집(vacation.visitkorea.or.kr)에서 온라인으로 참여 신청을 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서류를 검토해서 승인하면, 회사가 참여할 근로자 정보를 제출하고 회사·근로자 분담금을 함께 입금해요. 그럼 정부지원금이 추가로 얹어져서 휴가샵 온라인몰에 40만 원 포인트가 들어오는 방식이에요.
신청은 선착순으로 진행돼서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어요. 2026년에는 1월 30일 오후 2시부터 10만 명을 모집했는데, 고유가로 부담이 커진 근로자들을 위해 4월 27일부터 모집 인원을 14만 5천 명으로 늘렸어요.
| 구분 | 정부 | 기업 | 근로자 |
|---|---|---|---|
| 일반 참여기업 | 10만 원 | 10만 원 | 20만 원 |
| 5년차 이상 중기업 | 5만 원 | 15만 원 | 20만 원 |
포인트는 어떻게 쓰나요
포인트는 현금으로 받는 게 아니라 '휴가샵'이라는 전용 온라인몰에서만 쓸 수 있어요. 숙박, 교통, 체험·레저 상품까지 국내여행에 필요한 웬만한 건 다 있어서 여행 계획 짤 때 이것저것 둘러보기 좋아요.
사용 기한은 2026년 12월 31일까지예요. 기한 안에 다 못 쓰면 정부지원금 몫을 뺀 나머지 금액은 환불받을 수 있는데, 그래도 미리미리 계획 세워서 알차게 쓰는 게 제일 좋겠죠.
40만 원이면 국내 여행 한 번 다녀오기 충분해요
이번엔 대상이 더 늘었어요
사실 이 제도는 2018년부터 매년 이어져 온 사업이라 아예 새로운 건 아니에요. 다만 2026년에는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모집 인원을 크게 늘렸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회사가 아직 참여를 안 했다면 담당 부서에 한번 슬쩍 물어보는 것도 좋아요. 참여증서 발급이나 정부인증제도 가점 같은 혜택도 챙길 수 있어서, 회사 입장에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거든요.
비용 때문에 여행을 자꾸 미루고 있었다면, 이참에 회사가 이 사업에 참여 중인지부터 확인해보는 게 첫걸음이에요.
거창한 계획 없어도 괜찮아요. 근처 숙소 하나 예약하고 훌쩍 떠나는 것만으로도 지친 마음엔 충분한 쉼표가 될 거예요. ETF도 좋고 연금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나를 위한 소비도 챙겨보세요. 20만 원 들여서 40만 원어치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기회, 저는 이번에 한번 써보려고요.
신청 기간, 모집 인원, 분담 비율 등 세부 내용은 예산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어요. 정확한 정보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공식 홈페이지(vacation.visitkorea.or.kr)에서 꼭 확인해보세요.